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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방 체험 후기

유블릐 2021. 7. 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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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방을 1년 정도 다니고 난 뒤,

 

 



첫 가죽공방을 접하게 된 계기는

친한 언니랑 서로 생일이 비슷해서,

항상 같이 커플 템을 선물했었다.

팔찌, 신발, 목걸이, 모자 등등. 하다 보니

이번엔 뭔가 특별한 걸 해주고 싶었던 우리는
가죽공방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젤 쉬운 팔찌를 도전해 보기로 했다.

 

 

 

 


가죽 자르고 연결만 시키면 금방 뚝딱뚝딱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할 것도 많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하지만 완성된 팔찌를 보니 너무 만족스럽고 예뻤다.
서로에게 만든 팔찌를 선물 해주고나니

더 의미 있는 선물이 됐었다.


 

 



그렇게 시작된 공방 인연,
다른 것도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카드지갑도 만들고,

반지갑도 만들게 되었다.
하다 보니 소품들 말고 가방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났다.

공방에 전시되어있는 가방들이 눈에 들어왔다.
만들고 싶었던 것들이 많았지만 쉬운 거부터 하나하나

만들어 가기로 결심을 하고 도전을 했다.


 

 

 

젤 처음 만든 팔찌 / 반지갑 / 카드지갑







먼저, 만들고 싶은 가방을 선택한 다음,

가죽을 고르고 색깔을 골랐다.
이게 엄청난 장점이다. 가죽들 종류도 많고 색깔도 많은데
내가 하고 싶은걸 맘대로 고를 수 있다니!!!!!
가죽 테두리에 바를 색깔도 고를 수 있다.
가죽을 기본 검정을 택하더라도 물감을 흰색이나
밝은 걸로 칠해주면 느낌이 엄청 다르다.
깔끔하고 무난하게 가죽 검정에 검정 물감을

칠해주는 것도 예쁘다.

 

 

 


실색깔도 고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흰 가방에 알록달록한 실을 바느질하면

포인트 느낌으로 정말 예쁘다.
액세서리도 마찬가지다.

뭐든지 내가 원하는 걸로 다 고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걸 다 정해서 만들고 완성하면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가방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고민에 고민을 더해서 다 고르고 나면 만들기 시작,
가방에 필요한 패턴들을 가죽에 대고 다 자른 뒤,
겹겹이 본드에 붙이고 가죽 테두리에

에치 코트를 발라줬다.

이때 가죽에 묻으면 재빨리 물티슈로 닦아줘야 한다.
말라버리면 그대로 가죽에 색칠되어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면 바느질이 시작된다.

가방 전체를 바느질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집중력과 시간이 든다.
긴 끈이 필요한 가방은 엄청난 인내를 가져야 한다. ㅜㅜ

 

 


공방 바느질은 특이하게 바늘 두 개로

엑스자를 만들어가며 한다.

실끼리 엉키거나 실을 뚫고 가버리면 실을 자르고
다시 해야 한다, 헉 ㅠㅠ 정말 한 땀 한 땀

장인의 손길 느낌으로 열심히 바느질을 했다.

 

 


중간에 이니셜도 새길수 있다.

나만의 가방이니, 나의 이니셜을 넣어서 찍어놨다.
손잡이, 지퍼, 주머니 하나하나 작업을 해야 해서

가방 하나 만드는 시간은 보통 40시간 정도 걸린 거 같다.
주 1회 가서 8번, 두 달이면 내가 만든 가방이 완성된다.

 

 

 

패턴대로 가죽을 자르고, 본드로 붙이기

 


바느질, 에치코트 바르기

 


 

 

조각들 하나씩 완성하기


조각들이 모여 완성된 가방

 


가죽공방 솔직 후기

 

 



시간과 돈이 생각보다 많이 들긴 하지만
핸드메이드로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 걸

만든다는 게 너무 좋은 거 같다.
사람들 생각에 따라 달라,
그 돈과 시간을 투자 할빠엔 그냥 가방 하나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너무 만족한다.

만든 가방들 돌아가며 너무너무 잘 들고 다닌다.
도전하고 싶은 분들은 하나정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꺼같다.
각자 자기만의 가방을 예쁘게 만들어 보아요, 파이팅!!

 

 

 


그동안 만든 완성된 가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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